[국회=윤재식 기자]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온요양원의 노인학대 등 비윤리적 운영실태가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단독·최초 보도한 서울의소리가 온요양원 운영자인 김건희 모친 최은순과 오빠 김진우를 고발했다.
▲ 김건희일가가 운영하는 온요양원의 비리 실태를 최초 보도한 서울의소리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온요양원 운영자 최은순, 김진우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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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는 2일 온요양원 실질 운영자 최은순·김진우 모자를 노인복지법위반죄 및 유기치사죄, 식품위생법위반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철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서울의소리는 고발장 통해 “이 사건에 관한 언론 보도로 피고발인들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현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피고발인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에 이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이번 고발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22일과 23일 특별방송 <김건희 패밀리와 요양원> 1,2부를 통해 김진우와 최은순이 실질적 운영하는 온요양원에서 김건희 일가 이익 극대화를 위해 고령의 입소자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부실한 식사 제공’ ‘비위생적 환경’ ‘유기에 의한 건강 악화 및 사망’ 등 패륜적 실상을 보도했다.
▲ 서울의소리에서 지난 4월22일 단독 보도한 <김건희 패밀리와 요양원> 中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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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의소리는 이날 고발에 앞서 오전 국회에서 관련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온요양원 비리를 서울의소리에 제보한 전 온요양원 요양보호사 A 씨도 참석했다.
A 씨는 이번 사안을 언론에 제보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장모가 운영하는 요양원이라고 해서 다른 기관보다 모든 면에서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근무를 해보니 그 요양원은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그런 환경과 그런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을 거기서 근무를 할 수 없다 판단해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