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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 법정서 '룸살롱 접대' 부인..민주당 "뻔뻔한 거짓말" 사진 전격 공개

지귀연 "접대 생각해 본 적도 없어..삼겹살 소맥만 마셔 사실 아냐"
민주 "공개적으로 거짓말한 판사가 누구 죄를 묻겠나..공수처 고발" 경고

정현숙 | 기사입력 2025/05/19 [14:00]

지귀연, 법정서 '룸살롱 접대' 부인..민주당 "뻔뻔한 거짓말" 사진 전격 공개

지귀연 "접대 생각해 본 적도 없어..삼겹살 소맥만 마셔 사실 아냐"
민주 "공개적으로 거짓말한 판사가 누구 죄를 묻겠나..공수처 고발" 경고

정현숙 | 입력 : 2025/05/19 [14:00]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받았다"라는 혐의를 증빙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귀연(51·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격적으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선대위 내란종식·헌정수호추진본부는 19일 오후 1시5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룸살롱 출입 자체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라며 지 판사의 룸살롱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귀연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라며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재판을 맡길 수 없다”라고 직격했다.

 

노 대변인은 “정말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나. 민주당은 이미 본인이 직접 출입했던 룸살롱 사진을 보여줬다. 어떻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냐”라면서 “접대는 생각도 해본 적이 정말 없나. 민주당은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었고 여성 종업원들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는 곳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귀연 판사가 스스로 사실을 인정하고 법대에서 내려오겠지’, ‘사법부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겠지’라는 기대는 허무하게 깨져버렸다”라며 “민주당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만 사진 제공 등의 협조를 하려고 했지만 지귀연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 직접 확인해 주시라.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 사진과 지 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비교해 주시라.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라며 “이제는 지 판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건가.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린 내란 사건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한가”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와 관련한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벽면 인테리어와 컵과 생수가 세팅된 테이블 조명 등 소품이 똑같다. 사진/민주당

 

앞서 지귀연 판사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수괴 혐의 진행 4차 공판을 시작하며 “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말한다)”라며 “그런 곳에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재판정에서 자신의 룸살롱 접대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 평소 삼겹살에 소맥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라면서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 의혹이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를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부의 자극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앞으로도 저 그리고 재판부는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 판사가 내란 재판정 현장에서 자신의 룸살롱 출입 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 여론의 날 선 반응이 쏟아졌다. "재판 첫머리에 자신의 부패 의혹을 변명했다. 언제부터 신성한 법정이 판사 개인의 변론장이 됐나? 언제부터 법정이 판사 개인의 브리핑룸이 됐나? 불쾌하고 불쾌하다", "'김건희는 주가조작의 이득을 당했으므로 무혐의'라는 검찰의 괴상망측한 논리처럼 '지귀연은 룸살롱에서 접대를 당하여 무혐의'라는 기절초풍할 만한 논리를 이루겠다"라는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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