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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는 만졌지만 성추행은 아니다(?)"..前 국힘 송활섭 대전시의원 유죄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5/07/11 [10:17]

"엉덩이는 만졌지만 성추행은 아니다(?)"..前 국힘 송활섭 대전시의원 유죄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5/07/11 [10:17]

[국회=윤재식 기자] 지난 총선 당시 선거캠프 여직원의 엉덩이를 수차례 만진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송활섭 대전시의원이 검찰의 실형 구형에도 결국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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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활섭 대전시의원이 지난해 2월 선거캠프 사무실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피해자의 엉덩이 부분을 접촉하는 모습     ©한겨레

 

 

대전지법 형사8단독 (재판장 이미나)10일 송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40시간 성폭력 예방 강의를 함께 명령했다.

 

송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20242~3월 선거캠프 건물 엘리베이터와 식당 그리고 차량 등에서 선거캠프 여성 직원 A (30)의 엉덩이 등 신체를 수차례 만지거나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측은 송 의원이 평소에도 어깨나 팔 같은 곳을 치고 악수할 때 집게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긁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선거캠프 건물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엉덩이 부위를 두 번 두드리고 손바닥을 2초가량 두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차량에서 손을 잡고 식당에서 엉덩이를 치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송 의원 측은 자신이 A 씨와 접촉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성적 의도가 없는 격려 차원이었으며 그 외 추행에 대해서는 기억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추행의 경위와 행태 등을 근거로 강체추행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송 의원이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일삼은 점 등도 양형의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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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활섭 대전시의원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지지에 나섰던 모습     ©송활섭 대전시의원 블로그

 

 

판결 후 대전지역 여성 시민단체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전시의회에 송 의원 제명을 촉구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대전 대덕구 선거대책위원회 대외협력대책위원과 총괄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으며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돼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4년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결국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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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 2025/08/19 [07:48] 수정 | 삭제
  • 송활섭 국짐당이지 국짐당 하는짓거리마다 개와같다 양심있으면 사퇴하고 꺼져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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