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일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대표를 뽑기 위한 경선 권리당원 투표를 다음달 2일호남, 경기·인천, 서울·강원·제주 세 권역을 통합해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각 오는 26일과 27일로 예정됐던 호남권과 수도권 투표가 미뤄진다.
민주당은 언론공지를 통해서 "오늘 최고위는 26일 호남권 및 27일 경기·인천 합동연설회와 투개표 일정을 8월2일 서울·강원·제주 합동연설회 및 투개표 일정과 통합 실시하도록 전준위에 순회경선 일정 수정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는 ARS투표 및 온라인 투표로 이뤄지며, 대의원 투표는 온라인투표만으로 진행된다"며 "현장 투표는 실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등 5차례 전국 순회 경선을 갖고 권리당원 현장투표와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내렸던 폭우로 국민이 희생당하고 많은 피해가 있었다”며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많은 당원과 국민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21일)부터 수해 복구에 온 당력을 모으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최고위 의견을 모아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청래, 박찬대 후보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집중호우 기간에 민주당의 권리당원 투표는 변경돼 왔다. 민주당은 지난 19~20일 예정돼 있던 충청권·영남권 순회 현장 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 합동 연설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과 27일 각각 광주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진행하고, 다음달 2일 권역별 마지막 합동연설회와 함께 서울·강원·제주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경된 안으로 다음달 2일 하루 동안 세 권역의 ARS투표 및 온라인 투표가 한꺼번에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여론조사(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30%의 비율을 반영해 선출한다. 권역별 순회 경선에서는 비중이 가장 높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한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열어 최고위 논의 사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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