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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길면 잡힌다-권성동 40억설, 1억설 최대 위기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5/08/05 [15:42]

꼬리가 길면 잡힌다-권성동 40억설, 1억설 최대 위기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5/08/05 [15:42]

▲ 출처=연합뉴스

 

국힘당 전 원내대표이자 친윤인 권성동이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얼마 전에는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40억 요구설이 보도되더니 최근엔 통일교에서 1억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터져 나왔다. 권성동은 그 전에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이 터졌지만 윤석열 검찰이 무혐의로 처리해 주었다.

 

4JTBC가 보도한 것에 따르면 통일교 윤 전 본부장은 다이어리에 권성동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날짜와 시간, 장소가 자세히 적혀 있었다. 시점은 대선 두 달 전인 202215일이었고, 장소는 여의도의 최고급 중식당이었다. 다이어리 해당 날짜에는 이어서 '큰 거 1support'라고 적었다.

 

윤씨는 "권성동 의원이 20222월과 3, 대선 전후로 두 차례 가평 통일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검 역시 권 의원이 대선 이후 통일교를 방문했다는 내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에게 전달한 1억 원의 정치자금과 건진법사에게 전달한 그라프 목걸이 등 김건희 선물 모두 한학자 총재의 지시와 허가가 있었다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인수 과정에도 개입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YTN 인수 등 통일교의 현안 해결을 청탁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거기엔 국힘당 이철규도 개입되어 있다.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본부장은 한학자 총재 등 교단 윗선의 결재를 받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권성동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통일교로부터 1억 원대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저는 통일교와 금전 거래는 물론, 청탁이나 조직적 연계 등 그 어떤 부적절한 관계도 맺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1억을 준 날짜, 시간, 장소가 구체적으로 다이어리에 적혀 있는 이상 수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한학자 총재 해외원정도박 수사정보도 전달

 

한편 특검은 윤씨에게 한학자 총재의 미국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전달한 '윤핵관' 역시 권성동 의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을 보면 윤씨는 그걸(수사 정보) 누가 알려줬냐, 윤핵관이 나한테. 어머니(한학자 총재)께 내가 보고를 드렸지.”하고 말했는데, 특검은 그 윤핵관이 권성동으로 보고 있다.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의 접점은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20246월 권 의원은 윤씨 재단이 주최한 '코리아 드리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축사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통일교 관련 단체 천주평화연합(UPF)'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참석을 권유했단 의혹이 나왔다.

 

통일교, 권성동 당대표 선거에도 깊숙이 개입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윤씨와 건진법사가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건진법사와 윤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 윤씨는 202211, 건진법사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라고 물었고 건진법사는 "변함없이 권"이라 답했다.

 

하지만 권성동은 자신의 SNS에서 "통일교와 그 어떤 부적절한 관계도 맺은 적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긴 저들 중 누가 사실대로 진술한 적이 있는가? 한덕수도, 이상민도, 김태효도 그동안 거짓말만 하더니 자신들이 구속될 것 같자 윤석열의 격노가 있었다고 실토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통일교 비리도 계속 내부 고발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KH그룹 핵심 관계에게 40억 요구설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은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조작된 사건임이 명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권성동이 쌍방울과 KH그룹 핵심 관계자인 조모씨에게 40억원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 갑)은 지난 7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의회 김광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송금 사건은 검찰의 조작사건이라고 주장하면서 즉시 재수사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지난 3년 동안 검찰 권력을 동원해 이재명 대통령을 탈탈 털어 만들어내고 기소한 사건 중 하나가 소위 대북송금 사건이라면서 대북송금 사건은 최초 쌍방을 그룹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소송비용을 대납하였다는 허무맹랑한 의혹에서 시작해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신종 북풍 사건으로 번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돈을 받았다는 리호남이 필리핀에 나타났다는 것도 김성태의 진술이 전부였다. 하지만 당시 방문록과 영상에는 리호남은 없었다. 재판 과정에서 구속 중이었던 김성태가 검사가 마련해준 수원지검 내 장소에서 수시로 방용철, 안부수 등 핵심 공범과 회동을 하였고 심지어 연어회에 술까지 마셨다는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쌍방울은 안부수에게 시가 4억 상당의 오피스텔을 제공해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로 도피한 배상윤 SBS에 사실 폭로

 

배상윤은 김성태와 윤석열 정권 출범 후 함께 해외로 도피한 자들이다. 김성태는 20231월 국내로 송환되었지만 배상윤은 여전히 캄보디아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SBS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검찰이 조작했고, 이재명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폭로해버렸다.

 

202478일 조모씨는 권성동과 통화를 했다면서 이 통화에서 권성동 의원은 그런 걸 진술할 용의가 있다 그러면, 수사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면 저희도 도와드려야죠라는 검찰의 의견을 전달하며 이미 검찰과 협의를 끝냈음을 밝혔다. 이 통화에서 권성동은 액수는 얘기하지 않더라도 조회장은 다 알고 있으니까라며 조모씨에게 금전을 요구하였다. 조모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권성동 의원이 요구한 금전은 무려 40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아무리 천하의 권성동이라 하더라도 구속 기소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특검과 법원에서 치열한 법리공방이 있겠지만 구체적 증거가 드러난 이상 빠져나갈 수도 없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윤석열 외가 친구로 만난 윤석열과 권성동의 인연도 이제 끝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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