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과 전자발찌 찬 김건희...휠체어 타고 동작구 대형 병원 진료
백은종 | 입력 : 2025/09/19 [08:36]
온갖 범죄를 저지르다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가 외부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6월 12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언론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BN은 18일 김건희가 서울 동작구의 한 대형병원에서 휠체어에 앉아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진료실로 이동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김건희는 구치소 수감자가 입는 환자복 차림에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했고, 촬영 중인 카메라를 의식한 듯 고개를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왼쪽 발목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고, 담요로 가려진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가 전자발찌까지 찬 것은,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 시절때 구치소 수감자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위치추적용 전자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윤석열 역시 구속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윤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최근 재판에 불참하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김의 진료 장면과 유사하게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이 때문에 김건희도 같은 방식으로 재판 출석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러나 김 측은 "건강상태와 관계없이 재판에는 반드시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두고 볼 일이다.
김건희의 첫 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10분에 열릴 예정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9일 김건희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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