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인대회 우승자였던 이멜다와 결혼한 마르코스는 대통령이 된 후 계엄령을 선포하며 필리핀 경제를 폭망시킨다. 1950~60년대 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필리핀이었으며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이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잘나가던 국가 경제를 망가트린 장본인이 마르코스였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서 집권 초기에는 선정을 베풀었으나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하여 수많은 민중들과 정적들을 제거하며 필리핀을 멸망의 길로 이끌어 버렸다. 그 과정에서 정점을 찍은 이가 바로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였다. 1986년 필리핀 민중봉기로 하야 이후 하와이로 망명했던 마르코스 부부는 대통령 재임시절 온갖 사치와 향락을 일삼았다. 이멜다는 국가 재정을 물쓰듯 사용하기도 매관매직으로 온갖 뇌물을 받아먹었다. 민심의 분노에 밀려 미처 자신의 물건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쫓겨난 이멜다의 창고에서 발견된 수만 건의 사치 향락품은 다음과 같다.
① 최고급 브랜드의 구두 3,000켤레. 심지어 금이나 은으로 장식된 구두는 기본이고, 그 1980년대에 배터리를 구두에 장착해서 당시에 움직일 때마다 빛이 나오는 구두까지 있었다고 한다. ② 수백 벌에 달하는 최고급 의상 ③ 길이가 2m가 넘는 대형 거울 옆에는 프랑스 루이비통 손가방이 가득 쌓여있었다.
④ 최고가의 파티용 장갑 68켤레 ⑤ 각종 유명 브랜드의 팬티 3,500장 ⑥ 최고급 이브닝 가운 2,000벌 ⑦ 최고급 검은색 브래지어 500개에, 심지어 방탄이 가능한 브래지어까지 있었다. ⑧ 최고급을 자랑하는 수백 개의 보석상자. 그 중 한 보석에는 1만 9천 달러의 가격표가 붙은 보석도 발견되었다.
필리핀에 이멜다가 있었다면 대한민국에는 이에 버금가는 사치 향락의 대명사 김건희가 있다. 마르코스의 21년 집권기간 동안 벌어진 일이라면 우리나라는 겨우 3년동안 김건희 일당이 해먹은 일은 놀랍도록 다양하다. 우선 지금까지 밝혀진 것 만 해도 디올백, 샤넬백, 금거북이, 명품그림, 반클리프 목걸이 등이다. 하지만 이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없다. 그렇다면 김건희는 뇌물로 받은 그 많은 사치품들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매우 가까운 일부 지인들에게 선물로 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김건희 창고를 별도를 추적해 보아야 한다.윤석열 파면 이후 무려 일주일이나 뭉개다가 대통령 공관을 나온 것으로 비추어 볼 때 그 기간 동안 김건희가 받은 각종 뇌물과 사치 향락품 등은 별도의 제3의 공간에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건희는 자신이 받은 뇌물로 매관매직을 일삼으며 심지어 공천권까지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김건희가 받은 뇌물의 양도 엄청난 양일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그가 실권자 행세를 하면서 대통령실은 물론 행정부와 공공기관 장들까지 쥐락펴락했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알려진 바 있다. 김건희의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이나 아크로비스타 자택이 아니라 지금도 김건희의 측근행세를 암암리에 하고 있는 자들의 본거지가 바로 김건희 뇌물의 숨겨진 보관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검측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좀더 세밀하게 수사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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