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띠 분실 사건으로 나온 최재현 검사는 한술 더 떴다. 고압적인 태도는 물론이고 마이크를 수직으로 올려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을 무시하며 노려보았다. 그는 살짝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속으로 아직도 자신이 실세 검사라고 여기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은 윤석열도 없고 심우정도 없다. 평소의 오만한 습관이 부지불식간에 나온 것이다.
박상용 검사와 최재현 검사의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고 국민들은 검찰을 해체해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오만하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가 너무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들 앞에서도 저렇게 오만하니 일반 국민들 앞에서는 어떠했겠는가?
건달 폼 잡은 최재현 검사
띠지 분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최재현 서울남부지검 검사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의 도중 고압적인 태도로 언성을 높인 게 도마에 올랐다. 그는 "저희 압수계 수사관들 데려다 놓고 '너네가 그러니까 증거를 인멸했니 말았니', '그러니까 구속이 돼야 된다 말아야 된다' 뭐 이런 얘기들 하시는데‥.“하고 말하다가 서영교 의원이 저지하자 고압적인 목소리로 ”지금은 제가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하고 서영교 의원을 노려보았다.
최제현의 돌발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띠지 분실에 대한 추궁에 감정이 상했는지 자신의 앞에 있던 진술용 마이크를 천장을 향해 수직으로 세우는 등 위압적인 행동을 했다. 그러자 서영교 의원이 "마이크를 왜 그렇게 올리는 거죠? 그게 뭐 하는 자세입니까? 검사가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요? 최재현 검사, 마이크 똑바로 놔요.“ 하고 말하자 최재현은 ”마이크도 제가 원하는 위치에 못 놓습니까?"하고 말하고 다시 서영교 의원을 노려보았다.
수사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죄재현 검사
최재현 검사는 건진법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의 중요 증거인 띠지를 분실하고도 수사 자체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해 분노를 폭발시켰다. 중앙지검장 출신인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그러면 수사를 잘했습니까? 잘했어요?”하고 묻자 최재현은 “수사 자체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고 대답했다.
관봉띠로 묶여 있는 돈뭉치 비닐에 묻은 지문도 채취하지 않고, 더구나 관봉띠까지 분실해놓고 자부심을 느낀다니 기가 막힌다. 이에 대해 송지헌 양천경찰서 수사과장은 "경찰이라면 보고나 진상조사 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서 파면 또는 해임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게 됩니다." 하고 말했다.
검찰해체 당위성 부여
민주당은 "검사의 오만한 태도가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입증했다"며 "그동안 국민들에게는 얼마나 심하게 했을지 눈에 빤히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진보당도 "오만불손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 드는 검찰을 해체해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최재현 검사는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를 제지하거나 자기 의견을 강조하며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압수계로 돌리는 듯한 답변을 반복했고, 내부망에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본인의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도 드러냈다.
사건 인지 후 신속한 보고나 감찰 조치를 하지 않은 최재현 검사
또한 최재현 검사는 사건 인지 후 신속한 보고나 감찰 조치를 하지 않아 고의 은폐 논란이 일었다. 전체적으로 그의 태도는 성실한 답변 의무보다 방어와 자기주장에 치중한 모습이 부각됐다. 그래야 나중에 대형 로펌으로 갈 수 있다고 여긴 모양이다.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최재현 검사는 압수계와 사건과장에게 원형 보존 여부를 검사 지휘에 따라 결정하는 지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내부망을 통해 “압수물 수리 명령을 받을 때는 검사로부터 원형 보존 필요 여부를 지휘받아야 한다”는 제안을 게시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상부 보고나 감찰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최재현 검사가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뜻이다. 절차 정비 요구는 뒤늦게 이뤄졌으며, 실제로 분실을 인지한 시점에서 즉각적인 보고 의무를 다하지 않은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사건 처리의 책임이 수사관에게 전가된 것도 상급자의 태도가 아니다. 그건 마치 내란의 책임을 부하들에게 전가하는 윤석열과 빼닮았다.
만악의 근원 검찰 해체되어야
아직도 자신들이 실세인 줄 착각하고 국회의원들에게 눈을 부라리고 쳐다보는 오만한 검사들, 윤건희 비리는 덮어주고 이재명, 조국, 송영길 대표만 도륙낸 검사들, 퇴임하고 대형 로펌으로 가 전관예우를 받는 검사들, 재벌들 비리 봐주고 받은 돈으로 룸살롱 가서 술마시고 2차까지 가놓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검사들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그들에겐 어떤 수사보완권도 줘서는 안 된다. 기회를 주면 얼마 안 가 뒤통수를 칠 것이기 때문이다. 대장동,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한 검사들도 모두 감옥에 보내야 한다. 아울러 내란에 협조한 검사들도 발본색원해 처벌해야 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독사는 죽일 때 확실하게 죽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벽 이슬을 먹고 살아나 복수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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