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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격, 트럼프 관세 폭탄을 되돌려주다.

“차라리 25% 때려!” 전 세계로 번지는 ‘한국식 저항법’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5/09/27 [09:25]

한국의 반격, 트럼프 관세 폭탄을 되돌려주다.

“차라리 25% 때려!” 전 세계로 번지는 ‘한국식 저항법’

서울의소리 | 입력 : 2025/09/27 [09:25]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이 예상치 못한 부메랑이 되어 미국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강경 대응은 단순한 저항을 넘어, 글로벌 무역 질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 단순한 방어가 아닌, 정면 돌파와 전략적 역공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며 글로벌 무역 질서의 판을 흔들고 있다.

 

일본의 굴욕, 한국의 교훈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일본은 가장 먼저 백기를 들었다. 5,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현금을 미국에 바치고도 15%의 관세를 떠안는 이중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미국 경제학자 딘 베이커는 이를 “사실상 실패작”이라 혹평했다.

 

이 참담한 결과를 지켜본 한국은 전혀 다른 전략을 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 인터뷰에서 미국의 3,500억 달러 현금 요구를 거절하며,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의 이중 전략, 협력과 탈출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는 현대차에게 위기였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바꾸는 놀라운 전략이 펼쳐졌다. 겉으로는 31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와 채용 확대를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미국 수출을 줄이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었다.

 

현대차 미국 사장 호세 무뇨스는 “한국 전문 인력은 미국에서 구할 수 없다”고 발언하며, 미국 내 채용 확대 발표가 실질적 변화가 아닌 일정 조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현대차와 긴급 면담을 요청한 것은, 지방정부가 한국 기업의 투자 철회를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정면 돌파, 관세? 오히려 좋아

 

트럼프가 반도체에 200% 관세를 예고하자,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을 30% 인상하며 정면으로 맞섰다. “관세를 물리고 싶으면 물려보라”는 식의 대응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을 안기게 되는 구조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대표 기업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23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는 “삼성의 텍사스 팹이 테슬라 AI6 칩에 전념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조차 한국 기술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와 6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며, 한국 기업들의 입지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37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 뼈대까지 완성했지만, 핵심 장비 투입을 미루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다. 바이든의 IRA 법안으로 시작된 투자를 트럼프가 뒤엎으려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신뢰를 잃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전 세계로 번지는 ‘한국식 저항법’

 

한국의 대응 방식은 일본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에게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자동차 업계도 현대차처럼 빠른 시장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도했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브릭스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무역 파트너를 다변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관세 정책의 부작용이 주요 동맹국까지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이 단순한 저항을 넘어 글로벌 질서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한국을 압박하면서도 자국 기업들이 한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딜레마에 빠졌다. 테슬라가 삼성과 LG에 총 29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머스크가 대만 TSMC에서 AI5 칩만 일부 생산하고, 나머지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삼성의 텍사스 공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3,500억 달러를 요구하는 것은 자국 기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나 다름없다. 조지아주 주지사들이 한국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밥 먹듯 약속을 어기는 분위기”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가장 큰 불안 요소다. TSMC 등 다른 나라 기업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미국이 고관세를 고집한다면 주요 기업들이 미국을 떠날 수도 있다는 현실적 경고가 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했던 ‘미국 우선주의’는 오히려 ‘미국 고립주의’로 변질될 위험에 처했다.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서 일방적 힘의 논리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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