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의 김정재는 두 차례의 서울시 의원과 3선의 국회의원이다. 경북 포항 출신이며 지역구 역시 포항을 기반으로 한다. 20대부터 국회의원 생활을 하고 있으니 2016년부터 9년째 의원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김정재는 국회의원으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위조차 갖추지 못한 자이다. 그런 김정재가 ‘호남은 불 안나나’라는 망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9월 26일 여야 합의로 경북 산불 특별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기권표가 나오자 임이자가 “기권표 뭐야, 누가 기권하랬어?”라고 반발했다. 직후 어느 여성 의원이 “호남에는 불 안 나나?”라고 말한 뒤 웃는 소리가 들렸는데, 김정재가 한 말로 밝혀졌다. 송언석의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막말 이후 유사한 극언이 국민의힘에서 또 나옴으로써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윤리의식 결여가 만연함을 드러냈다.
김정재의 이러한 막말은 처음이 아니다. 2025년 5월 28일 경북 영천시에서 있었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여러분 대한민국 총알이 남아 돌아도 이재명이 쏠 총알 한 발도 아깝지 않느냐?”며 극단적인 조롱을 퍼부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아울러 “그런데 이렇게 뻔뻔한 짓을 많이 해놓고 뭐가 무서워 가지고 옷 속에 방탄복 입고 댕기느냐? 지만 살라고 방탄유리, 지만 치고 있다. 지 옆에 국회의원들이야 맞아 죽든 말든 신경 안 쓰겠다는 것”이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이재명 후보는 정치 테러로 목숨을 잃을 뻔했고, 지금도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과 김정재 의원은 대한민국을 폭력과 테러가 만연한 무법천지로 만들 셈인가? 증오와 저주는 12.3 내란의 뿌리다. 윤석열식 증오와 절멸의 정치가 국민의힘의 DNA인가?”라고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2017년 6월 20일, 자유한국당 원내 대책회의에서 보좌관과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입니다. 문정인. 무슬림인지. 반미 생각 가진 사람이 특보라니”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논란이 되었다. 당시 문재인 정부의 조국 민정수석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향한 거친 막말이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배려도 전혀 보이지 않는 자가 바로 김정재였다.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 지역에 사상 초유의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포항 시내 곳곳에 ‘따뜻한 한가위 힘나는 민생경제’라고 적힌 현수막 50여개를 내걸어 크게 비판을 받았다. 피해 입은 주민들, 전통시장 상인, 철강공단 근로자들을 조롱하고 비웃는 듯한 문구였기 때문이다. 특히 포항 지역 다른 정치인들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아무도 추석 인사 현수막을 걸지 않았는데 김정재 혼자만 걸면서 그야말로 안하무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조국혁신당의 신장식 의원을 향한 막말도 도마에 올랐다. 2024년 12월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의결이 진행되고 있는 당시 김정재 의원이 신장식 의원을 향해 ‘재수 없는 새X’라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SNS를 통해 사과 요청을 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으며, 신 의원은 ‘사과하지 않을 시 증거 영상을 업로드하고, 국회법 제146조에 따라 징계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과거에도 수차례 막말을 퍼부어 논란을 자초한 장본인인데, 막말을 하고도 사과하지 않고 버티거나 사과 후에도 계속되는 막말이 나오는 것 보면 그는 막말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혀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에는 통일교 연루설까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호감과 나쁜 이미지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정재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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