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김에 결국 철거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철거 소녀상 인계한 한인단체, 日 방해 우려로 재설치 장소 공개 미정'[국제=윤재식 기자] 결국 독일 베를린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됐다.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은 17일 오전 7시께 미테구에 설치돼 있던 소녀상을 긴급 철거해 이동시켰다.
이번 철거된 소녀상은 지난 2020년 9월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 됐지만 임시 예술작품 설치 기간 2년을 넘겼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미테구청으로부터 철거를 요구받아왔다.
당시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베를린 행정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철거 명령 효력이 정지돼 위기를 벗어났지만 이번엔 기각돼 결국 이날 철거 됐다.
이번 철거는 일본 외교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지난 2022년 방일한 독일 숄츠 총리에게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소녀상 철거를 강력 요구한 이후 미테구청 역시 ‘소녀상 설치가 일본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친다’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해왔다.
한편 이날 철거된 소녀상을 인계받은 코리아협의회 측은 일본 측 방해가 우려돼 소녀상을 재설치할 장소는 염두해 두었다면서도 일본 측 방해를 우려해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평화의소녀상, 독일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