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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분기 GDP 1.2% '깜짝 성장'...수출·투자·소비 3박자 호조

한국은행, 3분기 실질 GDP 속보치 발표
"반도체와 자동차가 끌고, 소비쿠폰 밀고"
18개월만에 최고 분기 성장률..전망치 상회

정현숙 | 기사입력 2025/10/28 [11:59]

한국 3분기 GDP 1.2% '깜짝 성장'...수출·투자·소비 3박자 호조

한국은행, 3분기 실질 GDP 속보치 발표
"반도체와 자동차가 끌고, 소비쿠폰 밀고"
18개월만에 최고 분기 성장률..전망치 상회

정현숙 | 입력 : 2025/10/28 [11:59]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지난 6월 정권 교체 이후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가 1년 6개월 만에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수출 호조도 이어지면서 전분기보다 1% 이상 성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에도 반도체와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고, 새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 효과로 민간소비도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GDP는 전기대비 1.2% 성장했다. 작년 1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를 찍은 뒤 곧바로 2분기 -0.2%까지 추락했고,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지속적인 정체를 거쳐 올해 1분기(-0.2%) 다시 후퇴했다. 이후 2분기부터 (0.7%) 반등에 성공한 뒤 3분기에도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전망치(1.1%)도 상회했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성장률을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은 0.9%로, 내년 성장률은 1.6%로 제시한 바 있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로 각각 1.1%와 0.2%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과 민간소비가 호조세를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1.5%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2% 늘었다.

 

민간 소비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정부 소비는 2022년 4분기(2.3%) 이후 각 3년, 2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의 주도로 2.4% 늘었다.

 

민간소비 기여도는 0.2%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올랐다. 민간투자는 -0.2%포인트에서 0.0%포인트로 개선됐다. 설비투자 기여도는 -0.2%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건설기여도는 -0.1%포인트에서 0.0%포인트로 올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7%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2%)을 상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에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컴퓨터·전자·광학기기 위주로 1.2%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금융보험업 등의 회복으로 1.3% 늘었다. 1분기 5.4% 역성장했던 전기·가스·수도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5.6% 반등했다. 건설업의 경우 토목건설은 늘었지만, 건물건설이 줄어 전체적으로 증감 없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부진으로 4.8%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라면서 "민간소비는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음식점이 좋았고,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의 소비도 개선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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