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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초구청장도 공천개입..박성중 "직접 불러 전성수 공천 요구"

'입꾹닫' 박성중, 녹취록에선 "尹 직접 불러 강서 김태우, 서초 전성수 밀어붙여"
'정당의 공천에 개입해선 안 되는데도 무려 기초단체장에까지 손을 뻗친 것'

정현숙 | 기사입력 2025/12/11 [09:48]

尹, 서초구청장도 공천개입..박성중 "직접 불러 전성수 공천 요구"

'입꾹닫' 박성중, 녹취록에선 "尹 직접 불러 강서 김태우, 서초 전성수 밀어붙여"
'정당의 공천에 개입해선 안 되는데도 무려 기초단체장에까지 손을 뻗친 것'

정현숙 | 입력 : 2025/12/11 [09:48]

'JTBC' 갈무리

'JTBC'가 10일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강서구청장 외에 또 드러났다. 이번엔 서초구청장이다.

 

녹취록에는 윤핵관 2명이 당선인이 원하는 특정인을 꽂으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직접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당시 서울시당 위원장)을 불러 지시했다는 발언이 담겼다.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동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말한다.

 

박 전 의원이 공천개입 자체에 대해 그동안 답변 자체를 거부해 온 가운데 JTBC가 박 전 의원이 주변 인사들에게 '윤 전 대통령이 압박한 건 사실'이라고 수차례 설명했다는 증언을 확인했고 관련 녹취도 확보했다.

 

"당선인(윤석열)이 나를 직접 불러 얘기하더라구…딱 불러서 이야기하는 거야. '다 보고가 다 됐어. 벌써. 그래서 (다른 후보는) 문제가 있다…"

 

"여론조사 하니까 ○○○이가 1등으로 나온 거야. 인지도는 ○○○이가 월등히 높은 거야. 더블 더블. 그러고 이제 내가 버티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나한테 직접 부르는 거예요. 구청장 전성수 주라고 나한테 그러는 거예요"

 

"지금이니까 내가 이야기한 거야. 내가 서울시당위원장이고 그때 인수위 간사였잖아. (윤석열 대통령이) 강서도 밀어붙이고 강서도 밀어붙이고 OO 뭐야 OO도 밀어붙이고 다 밀어 붙여가지고"

 

박 전 의원이 최근 대통령의 자리에서 절대 해선 안 될 지방선거 공천개입을 털어놓은 말이다. 박 전 의원은 당시 서울시당위원장으로 구청장 후보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당선인이든 대통령이든, 정당의 공천에 개입해선 안 되는데도 무려 기초단체장에까지 손을 뻗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밀어 붙인 후보는 전성수 현 서초구청장이다. 녹취 파일에는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밀린다, 하지만 대통령의 서울법대 후배 아닌가' 이런 대화가 등장한다. 박 전 의원은 "당시 공천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다"라는 입장이지만, 결국 당선인의 뜻대로 전성수 당시 예비후보는 단수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 복귀했을 때 직접 마중을 나간 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웃으면서 박수를 치고 김건희씨에게 깊숙히 허리를 굽혀 인사한 걸 지적받은 것이다.

 

형사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상태에서 검찰 수사관 출신의 김태우 후보가 지난 2022년 6월,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2022년 4월말경 윤 당선인은 "박성중한테 김태우가 그래도 경쟁력이 있으면 좀 한번 좀 살펴봐라 이랬는데. 시작할 때, 한참 전에"라고 말한다. 김태우 후보에 대한 사실상의 공천 지시다. 그렇게 김 후보를 밀었지만 확정 판결로 직을 잃자, 윤 전 대통령은 그를 사면복권을 시켜 다시 선거에 내보냈지만 결국 낙선했다.

 

박성중 전 의원은 JTBC에 "당시 인수위원으로 서울시 공천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다"라며 녹취록에 대해선 "사석 이야기 수준으로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현재 산업통상부 산하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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