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조문 예절' 논란..안성기 배우 빈소서 환한 웃음에 밝은 정장배현진 "선생님께서 생닭을" 부적절 발언..네티즌 비판 쇄도 "진정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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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안성기 배우 빈소를 조문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채널A 갈무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타계한 국민배우 안성기(향년 74세)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당시 착용한 의상과 함박 웃음을 짓는 인터뷰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빈소 조문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보리색 밝은 정장과 침통한 유족들 사이에서 여러 차례 환한 미소를 띤 표정이 예절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 의원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성기 배우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배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오래 아프고 힘드셨는데 본인께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베푸셨던 그 사랑만큼, 이제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 받으시면서 안식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다른 조문객들이 대부분 검정색 옷을 입은 것과 대비되는 밝은 의상을 착장하고 인터뷰 도중에도 수시로 환하게 웃으면서 조문 예절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 “진정성이 없다” “가벼워 보인다” 등의 빈축을 샀다. 이외에도 배 의원이 안성기 배우의 과거 연기를 회상하면서 “예전 영화 중에 선생님께서 생닭을 뜯어 먹는 장면이 경악스러웠다”라고 말하는 대목도 논란이 됐다. 엄숙한 추모 분위기에서 굳이 그 장면을 묘사한 것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배 의원이 급하게 빈소를 방문해 검은색 의상을 챙길 여유가 없었다는 옹호론도 일부 있었지만,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풀메에 심지어 웃으면서 인터뷰하네" "장례식장서 저렇게 환한 인터뷰는 처음 본다" "흰색 입고 조문온 거 실화냐" "옷차림이랑 표정 너무 소름" "빈소에 어떻게 저런 옷을 입고 오나" "복장부터 시작해 저 자리에서 저렇게 웃는게 정상인가?" 등 대부분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 배우’로 칭송 받던 안성기 배우의 별세에 정치권의 추모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직접 빈소를 방문해 “어린 시절 안성기 선생님 영화를 보고 자랐다”라며 “선생님도 하늘의 별이 되셔서 많은 이들을 비춰주시길 바란다”라고 조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안성기 선생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며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벌써 그립다. 부디 영면하시길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고인은 69년간 영화 170여편에 출연했다. 2019년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재발해 투병해 왔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쓰러진 뒤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5일 오전 9시께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4세로 영면했다.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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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의 배우의 빈소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