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독재자들은 자신을 메시아(Messiah)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히틀러도 인류를 구원하겠다며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메시아는 성경에서 구세주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메시아라는 말을 오로지 예수님께만 적용한다. 그 외 다른 것에 적용하면 ‘신성모독’으로 취급한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거룩한 목적을 위해 선택된 사람이나 사물에 기름을 붓거나, 발라서 축성하는 관습이 있었다. 원래 메시아란 용어는 임금이나 사제 또는 예언자와 같이 기름 붓는 의식을 통해 성별하여 고귀한 직분을 맡게 된 사람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나 훗날 구세주를 가리키는 전문적인 용어로 정착되었다.
구약 성경에 나타난 메시아 신앙의 핵심 안에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고통과 불의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구세주를 보내심으로써 역사에 개입하신다는 사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메시아에 대한 기다림은 구체적으로 임금이며 사제요 예언자의 모습으로 오실 메시아 안에서 실현된다.
신약 성경에 나타난 메시아의 개념은 구약 성경의 메시아 개념을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약 성경에서 묘사된 메시아의 본질적인 특성들은 하나같이 모두 예수님의 인격 안에서 찾을 수 있다. 복음서 저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예수 흉내낸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에 빗댄 합성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이미지 게시를 넘어 종교와 정치가 결합된 상징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강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트럼프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한 장의 이미지였다. 해당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트럼프를 마치 예수처럼 묘사한 합성 그림이었다. 그러자 기독교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쟁을 일으켜 민간인까지 학살한 트럼프가 예수 흉내를 내자 기독교계가 분노한 것이다.
레오 14세 교황 비난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등장한 트럼프의 게시물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의 게시물은 레오 14세 교황 비난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등장했다. 트럼프는 연일 이란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레오 14세를 겨냥해 범죄에 미온적이고 외교정책에 최악이라면서 자신이 아니었다면 미국인 최초로 교황에 선출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I로 만든 합성물 속 트럼프는 흰색 로브(성직자 복장)를 입고 병상에 누운 환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있으며, 손에서는 빛이 나오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이는 성경 속 ‘치유의 기적’을 행하는 예수의 장면을 모방한 것이다.
이 합성물은 단순한 종교적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그 배경에는 성조기, 독수리, 자유의 여신상 등 다양한 미국 상징들이 함께 배치됐다. 이러한 것들은 종교적 권위에 국가 권력을 동시에 상징하는 연출로 보인다. 외신은 이를 두고 트럼프가 “자신을 초월적 존재로 표현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미지가 공개된 시점 역시 논란을 증폭시켰다. 트럼프는 이 합성물을 올리기 직전, 레오 14세 교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 “범죄에 나약하다, 외교 정책이 형편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탈리아 총리가 발끈하고 나섰고, 유럽 전체도 술렁거렸다.
기독교계 신성모독이라 비판
이번 사건에 대한 가장 큰 반응은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다. 종교계와 정치권, 심지어 일부 지지층에서도 “예수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 “선을 넘었다” , “종교를 도구화했다”, “트럼프가 미친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까지 “적그리스도적 행위”라는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판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정치 논쟁을 넘어 종교적 가치와 신념을 건드린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12시간 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트럼프는 의사의 역할을 하는 자신을 묘사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유명 보수 개신교 작가 메건 배샴은 "대통령이 재밌자고 한 건지 약물에 취했던 건지 모르겠고 이 터무니없는 신성모독을 어떻게 해명할 건지 모르겠지만 게시물을 즉각 내리고 미국 국민과 하나님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으나 강성 지지층인 보수 개신교계에서까지 반발이 나오자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처참할 독재자의 말로
트럼프는 2월초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가 12시간 만에 삭제하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니 자신도 무시당하고 사는 것이다.
트럼프의 이러한 오만은 윤석열이 “파렴치한 종북좌파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응징하기 위해서 계엄을 선포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윤석열 역시 자신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를 지킨 구세주로 착각했다. 하지만 헌법을 짓밟고 자유를 억압한 사람은 트럼프와 윤석열이다.
미국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정신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앞에서 한 말과 뒤에서 한 말이 다르고, 간혹 표정도 이상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재판을 연기하기 위해 트럼프를 총동질해 일어난 미국-이란 전쟁은 휴전 합의에도 이스라엘이 바레인을 계속 공격하고 있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도 전쟁이 계속될 경우 지지층 이탈, 경제 폭망 등이 두려워 적당한 선에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란의 해외 자금 봉쇄를 해제해주고, 핵도 3% 농축 선에서 향후 10년 동안 사용 후 폐기하는 것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란 전쟁이 종결되면 한국은 방산업, 반도체 수출에 날개를 달아 주가가 7000을 넘어 10000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14일 주가가 6000을 넘은 것은 그 시그널이다. 결국 트럼프도 윤석열처럼 법정에 서게 될 것이다. 독재자의 말로는 파멸뿐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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