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민주당은 즉각 “이 정도면 사대주의를 넘어 가히 매국(賣國)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국힘당이 6.3 지방 선거를 앞두고 국내에선 이길 방법이 없으니 미국이 한국에 압력을 넣어달라고 한 것 같은데, 이 뉴스를 본 국민들이 과연 국힘당 후보를 찍어줄지 의문이다.
쿠팡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 받은 미하원 의원들 만난 장동혁
얼마 전에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주미 한국 대사관에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런데 해당 서한을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 장동혁 국힘당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동혁은 이번에 미국에 가서 대럴 아이사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쿠팡을 다시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은 서한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앞에서 ‘땡큐’, 뒤에서 ‘셰셰’ 하다가는 경제도 안보도 폭망한다”며 이재명 정부를 비난했다. 그야말로 자해적 외교 선동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로 예상되고, 코스피도 23일 6500을 돌파했다. 안보도 별 문제가 없다.
21일(현지시각) 폭스 뉴스는 “미국 의회 의원들이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좌파 정부가 미국 기업들을 공격하고 중국 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아이사 의원과 마이클 바움가트너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서한 발송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모임인 ‘공화당 연구위원회’( RSC ) 소속 의원 54명은 서한에서 쿠팡 등 한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인 규제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쿠팡의 관리 잘못으로 인한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민감도가 낮은(low-sensitivity) 정보 유출 사건을 구실로 쿠팡에 범정부적 공격을 가했다”면서 쿠팡을 일방적으로 옹호했다.
아이사 의원은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을 적극 엄호한 대표적인 미국 인사다. 지난해 12월 아이사 의원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 쿠팡을 차별하고 공격한다’는 내용의 글을 미 언론에 기고했는데 당시 아이사 의원은 “한국이 중국, 쿠바, 북한 등과 같은 정책을 가진 불량국가 대열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사 만난 장동혁
아이사 의원은 장동혁이 지난 11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만남을 공개한 첫 번째 인사이기도 하다. 장동혁과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스레드에 장 대표와 아이사 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아이사 의원이 강조한 것은 ‘한국이 먼저, 그러나 미국과 함께’(Korea first , with America)였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21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우리가 이재명 정권 칭찬하려고 미국 갔겠나. 대한민국 위기 상황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리려고 간 것이고 이재명 정권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리려 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위기를 불러오게 한 사람은 내란수괴 윤석열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69%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정은보다 이재명이 더 밉다?
장동혁은 “방미 기간 내내 미국 인사들이 물었다. ‘왜 한국 정부는 동맹국인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중국 기업들과 붙으려 하는 겁니까’”라며 “트럼프에게 ‘김정은보다 이재명이 더 미운 이유’”라고 주장했다.
국힘당이 이런 식으로 미국 극우들과 함께 가짜뉴스나 유포하고 있으니 지지율이 그 모양 그 꼴인 것이다. 이런 뉴스를 들은 한국 국민들이 6.3 지방선거에서 국힘당 후보를 지지하고 싶을까? 누가 말했나, 장동혁은 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고. 오죽했으면 지방에서 후보들이 장동혁의 방문을 거부하고 있을까? 외교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데 국힘당이 하는 짓은 일제 강점기 친일파들 같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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