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도 4월 수출 859억달러로 48%↑...두달 연속 800억달러 돌파'역대 최대'...반도체 174% 급증·SSD, 미국·중국 수출 ↑
3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반도체와 SSD(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견인하면서 중국과 미국 시장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산업통상부는 1일 4월 수출액이 858억 9천만 달러로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8% 증가한 수치로, 866억 달러를 기록한 3월에 이어 역대 2위 수출액에 해당합니다.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로 4월 반도체 수출은 319억 달러로 집계됐고 AI 인프라 확대로 SSD를 포함한 컴퓨터 수출도 급증해 수출액이 40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도 237억7000만 달러 흑자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달러, 무역수지 200억달러를 동시에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석유제품 수출액도 크게 증가해 5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의 호조로 62.5% 증가한 177억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훈풍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수출 역시 54.0% 급증한 163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중동 지역은 지속되는 전쟁에 따른 항만 운항 차질 등으로 25.1% 급감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한 덕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동 사태 및 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 변동성 확대 우려에 대응해 무역 금융과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원유 대체 물량 확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밝혔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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