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박장범 'KBS 흑자 예산안' 홍보, 1분기 만에 467억 적자로"전언련 KBS본부 "사측 경영점검회의 결과..지독한 무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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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사장 체재 KBS가 2026년도 예산안을 '흑자 전환 예산안'으로 규정하고 홍보한 지 1분기 만에 연간 적자가 467억 원이 예상된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4일 언론미디어에 따르면 KBS 경영진이 진행한 '경영수지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보고됐다는 설명으로 KBS가 비상경영을 선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노조는 박장범 사장이 비현실적인 예산안을 짜 '자신의 무능력을 일시적으로 감췄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4월 30일 성명을 통해 "'파우치 박장범' 경영진이 오늘 경영수지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말 파우치 박장범은 3년 만에 균형예산을 편성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올해 당기순이익 4억 원 흑자를 예상했다"라며 "그러나 불과 1분기 만에 자신만만했던 균형예산은 말 그대로 박살이 났다. 4억 원 흑자는 온데간데없이 올해 467억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지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29일 KBS는 <3년 만에 균형예산 편성>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수신료 분리징수와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KBS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KBS는 "예산목표를 달성할 경우 2026년에는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며 "균형예산을 편성함에 따라 공적 책무 수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된 것은 박장범 사장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TV수신료 통합징수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다수를 차지한 야권 이사들 주도로 KBS 이사회가 의결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KBS는 올해 4억 원 흑자 예산안을 편성했다. 당시 여권 이사들은 '어떻게 4년 연속 적자에서 단 번에 흑자가 가능한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수신료를 제외한 모든 수입이 역성장하고 있다' '고정비가 60%가 넘어 투자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KBS 경영진은 '송중계소 매각'을 균형예산의 핵심 근거로 삼았다. 송중계소 매각 등으로 '사업 외 수입' 522억 원을 마련해 흑자 전환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30일 경영수지 점검회의에서 '사업 외 수입'은 114억 원으로 전망치가 대폭 낮춰졌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송중계소 매각이 실현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중계소 폐소와 매각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승인과 매입 희망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사회는 물론 노사협의회에서도 수차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럼에도 파우치 박장범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주변의 합리적인 지적은 들은 체 않더니, 그렇다고 콘텐츠 판매나 광고 등에서 예산을 상회하는 경영실적도 못낸 것은 결국 지독한 무능력이지 않은가"라고 했다.
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사업수입은 예산안보다 217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콘텐츠 판매수입, 광고수입, 협찬·캠페인 수입이 예산안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다. KBS는 비상경영 선포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게다가 올해 대폭 적자가 예상되자 이제는 프로그램 제작을 줄여 적자를 메우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사측이 5월 첫째 주부터 시행하겠다는 '2026 1차 예산 긴축안'에는 정규 및 특집 프로그램 투자준비금을 무려 70억 원 줄이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측은 재무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 조치를 하겠다고도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조는 "더는 쥐어짤 수 없는 마른 수건을 어떻게 더 짜내겠다는 말인가"라며 "자격과 실력 무엇으로도 KBS 사장에 부적격인 파우치 박장범과 '마이너스의 손' 김우성 부사장은 더는 KBS를 망치지 말고 즉각 물러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