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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셔틀 빈차로 '왔다 갔다'..운행당 평균 이용객 1명도 못 채웠다

4월 이용객 1953명..일평균 108명
운행 횟수 기준 평균 1명 안 되는 날도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5/07 [13:46]

한강버스 셔틀 빈차로 '왔다 갔다'..운행당 평균 이용객 1명도 못 채웠다

4월 이용객 1953명..일평균 108명
운행 횟수 기준 평균 1명 안 되는 날도

정현숙 | 입력 : 2026/05/07 [13:46]

 

    지난 3월 1일 여의도 선착장에서 서울 한강버스 운행이 재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한강버스 셔틀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8명 수준에 불과해 운행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일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영실 서울시의회 의원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로부터 제출받은 4월 셔틀버스 운행일지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주말·공휴일 제외) 한강버스 셔틀버스 탑승객은 마곡에서 1449명, 잠실에서 494명으로 모두 1953명으로 집계됐다. 18일간 운행 기준 하루 평균 108.5명이 이용한 셈이다. 

 

반면 한강버스 이용객은 3월 6만2,491명, 4월 7만6,48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한강버스 셔틀버스 운행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마곡 노선은 하루 3대 차량이 각각 12회씩 총 36회, 잠실 노선은 3대 차량이 각각 14회씩 총 42회 운행되고 있어 셔틀버스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운행 횟수 대비 이용객 수를 보면 하루 평균 탑승객이 1명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평일인 지난달 10일 마곡 노선 전체 이용객은 34명에 그쳐 셔틀버스 1대당 평균 이용객이 1명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실 노선은 18일 가운데 15일 동안 차량당 평균 이용객이 1명을 넘지 못했다.

 

이영실 의원은 "서울시는 누적 이용객이나 월별 총량 중심으로 수요를 설명하고 있지만 정책 판단에서 중요한 것은 운행 대비 이용률"이라며 "현재 구조는 수요에 비해 과도한 운행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용 수요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방식은 교통서비스 제공이라는 정책 목적과 실제 운영 방식 간 괴리를 보여준다”라며 “초기에는 민간 재원으로 운영된다고 설명된 사업이 이후 재정지원 구조로 전환된 점 역시 정책 설계의 일관성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한강버스 셔틀버스 운영비 지원 등이 포함된 '한강버스 운영 사업 업무 협약 변경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4월 21일 부결되자 서울시는 해당 안을 보완해 6월에 재상정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가 “올해부터 한강버스가 흑자를 낼 때까지 매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 한강버스 확대계획 중단 촉구 기자회견.."오세훈에 책임 물을 것"

 

'한강버스 OUT! 서울시민 긴급행동' 회원들이 지난 4월 3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한강버스 확대계획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녹색당

 

한편 <한강버스 OUT! 서울시민 긴급행동>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4월 30일 서울 시청 앞에서 한강버스 확대계획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실패가 드러난 사업에 오히려 지원을 확대해 손실을 더 키우는 것은, 사업 실패의 청구서를 고스란히 시민에게 떠넘기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대중교통의 기본 요건도 갖추지 못한 관광·상업 사업에 대중교통의 지위를 부여하고, 위험을 공공에 떠넘기는 방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라며 한강버스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강버스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고 혈세낭비와 재정파탄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실패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시민의 분노를 더 이상 유발하지 말고 한강버스를 중단하라"며 "계속해서 강행한다면 오세훈 시장에게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현 녹색당 공동대표는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난 한강버스를 중단하기는 커녕 도리어 확대하겠다니 아주 황당무계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공공을 약탈하고 서울의 거대한 퇴행을 만드는 오세훈표 한강버스는 과거의 유물이 되어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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