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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선거 李정부 심판' 27%뿐...국민 과반 55% "계엄세력 심판" 공감

'민주당' 후보 투표' 47%·'국힘' 후보 투표 21%
선거운동 평가도 "잘한다" 민주 47%·국힘 13%
적극 투표 의향도 진보층에서 더 높아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5/26 [13:19]

'6·3 선거 李정부 심판' 27%뿐...국민 과반 55% "계엄세력 심판" 공감

'민주당' 후보 투표' 47%·'국힘' 후보 투표 21%
선거운동 평가도 "잘한다" 민주 47%·국힘 13%
적극 투표 의향도 진보층에서 더 높아

정현숙 | 입력 : 2026/05/26 [13:19]

국민 과반이 6·3 지방선거를 '12·3 비상계엄 정치세력 심판 선거'란 주장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이재명 정부 심판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선거 심층 기획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비상계엄을 일으킨 정치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55%로 나타났고, 비공감 응답은 34%였다.

반면 "이재명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비공감 응답은 61%였다. 중도층에서도 비공감 응답이 62%로, 공감 응답 25%를 압도했다. 보수층에서만 공감 응답이 54%로 비공감 응답 39%보다 높았다.

'이재명 정부 심판' '더불어민주당 심판' 선거로 여기는 이는 10명 중 3명 수준으로 유권자들의 계엄세력 응징에 대한 인식이 6·3 표심에 더 높게 반영된 셈이다.

      한국일보 [6·3 지방선거 심층 기획조사] 그래프 갈무리

여야 심판론에 대한 평가도 비슷했다. "국힘을 심판하는 선거"란 주장에는 58%가 공감했고, 비공감 응답은 31%였다. 국힘 심판론 역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공감 응답이 과반이었다. 반면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은 27%로 집계됐고, 비공감 응답은 60%였다.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도층에서도 국힘 심판론 공감 응답이 57%로, 민주당 심판론 공감 응답 25%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공감 응답이 과반이었다. 대구·경북에서만 비공감 응답이 49%로 공감 41%보다 높았다.

광역단체장 선거 표심에서도 민주당이 국힘을 크게 앞질렀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7%가 민주당 후보라고 답했다. 국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1%,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였다. 진보층에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응답이 82%로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에선 국힘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응답이 5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 후보 투표' 응답(36%)이 '국힘 후보 투표' 응답(29%)보다 많았다. 하지만 "아직 모르겠다" 응답도 31%에 달해 샤이보수 유권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별·연령별로는 70세 이상 남성에서 국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18~29세 남성에선 '민주당 후보 투표'(24%)와 '국힘 후보 투표'(22%)가 엇비슷했다.

이번 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은 10명 중 7명, 72%였다. 적극 투표 층은 18~29세 58%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70%를 웃돌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적극 투표 의향이 86%로, 보수층 73%보다 높았다.

 

공천과 지도부 선거운동에 대한 평가도 여야 간에 엇갈렸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지만, 국힘 공천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배 이상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공천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잘했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못했다"는 응답과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8%였다. 반면 국힘 후보 공천에 대해서는 "못했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차지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8%, "잘했다"는 응답은 14%였다. 국힘 공천을 "못했다"고 평가한 응답은 서울·부산에서 각각 60%, 경기 58%, 대구·경북 57%로, 수도권은 물론 보수 텃밭인 영남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당 지도부의 선거운동과 후보 지원에 대한 평가에서도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운동과 후보 지원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로, "못하고 있다"는 응답 28%를 앞섰다. 반면 국힘 지도부에 대해서는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2%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13%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에서도 국힘 지도부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61%로 집계됐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부정평가가 65%였고, 긍정평가는 1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 19일 웹조사 방식으로 총 82개 문항을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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