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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내줬지만 구청장 17곳 탈환·서울시의원 81명 당선

서울구청장 4년 전 8대 17→17대 8로 뒤집어..'오세훈 서울시' 견제
서울시의원 118명 당선..민주당 81명, 국힘 37명..7월 의장단 선출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6/04 [15:15]

민주당, 서울시장 내줬지만 구청장 17곳 탈환·서울시의원 81명 당선

서울구청장 4년 전 8대 17→17대 8로 뒤집어..'오세훈 서울시' 견제
서울시의원 118명 당선..민주당 81명, 국힘 37명..7월 의장단 선출

정현숙 | 입력 : 2026/06/04 [15:15]

    6·3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개표 현황.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3 지방선거 결과  4년 전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8 국민의힘 17이었던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지형도가 이번에는 민주당 17 국힘 8로 역전됐다. 서울시의회도 민주당이 압승했다. 여당 우위의 자치구 권력으로 새판이 짜지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와의 권력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종로·성동·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17개 구청장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민주당이 25곳 중 17곳을 휩쓸어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면서 서울 자치 권력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국힘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현직 구청장 수성으로 8곳을 지켰다. 4년 전에는 성동구를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민주당은 6곳에서 국힘 후보를 꺾었다. 종로구에서는 유찬종 후보가 국힘 후보로 출마한 정문헌 구청장을 누르고 4년 만에 탈환에 성공했다. 동대문구에서는 최동민 후보가 이필형 구청장을 꺾었고, 도봉구에서는 김동욱 후보가 오언석 구청장에 승리했다. 서대문구에서는 박운기 후보가 이성헌 구청장을 이겼고, 마포구에서는 유동균 후보가 박강수 구청장을 꺾고 당선됐다. 동작구에서는 류삼영 후보가 김정태 국힘 후보와 현직인 개혁신당 박일하 구청장을 꺾었다.

 

민주당 현직 구청장들은 모두 생존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3선 고지를 밟았고,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했다.

 

12.3 불법 계엄 사태 여파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맞물리면서 민주당이 힘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도 여권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힘은 현역 구청장의 수성을 토대로 8곳에서 승리했다. 김길성 중구청장 당선자를 비롯해 김경대(용산) 김경호(광진) 이기재(양천) 전성수(서초) 김현기(강남) 이수희(강동) 서강석(송파) 등이다. 이중 김경대 당선자와 김현기 당선자를 제외한 모두가 현역 구청장이다. 국힘은 구청장 자리가 4년 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시장과 민주당 우위의 자치구 구도 속에 재개발 문제, 예산 배분 문제, 한강버스 사업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서울시정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같은날 서울시의회사무처는 제12대 서울특별시의원으로 118명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선인은 지역구 103명, 비례대표 15명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81명, 국힘 37명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73명과 비례대표 8명, 국힘은 지역구 30명과 비례대표 7명이 당선됐다. 현역 서울시의원은 66명이 출마해 33명이 당선됐다. 

 

이전 서울시의회는 국힘이 과반을 넘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의석수가 서울시 의석 118석의 2/3를 차지하면서 '오세훈 서울시'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의석수다. 서울시의회는 다음달 중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 뒤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12대 서울특별시의원 당선인 현황. 서울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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