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관저 이전 두고 1시간 반 욕설"..실측도 없이 41억 견적부터 뽑아특검, 관저 내부공사 예산 객관적 근거도 없이 3배나 늘어난 정황 확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과거 윤석열 피고인이 자신의 최측근인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에게 무려 1시간 반가량 크게 화를 내며 욕설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객관적 근거도 없이 관저 내부 공사 예산이 당초 책정된 것보다 거의 3배나 늘어났던 정황도 확인됐다.
9일 'MBC'에 따르면 '관저 이전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윤재순 전 비서관을 혼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진술을 구속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윤 전 비서관도 본인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피고인은 윤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 반 가까이 언성을 높이고 욕설까지 퍼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억 원대 관저 이전 예산 불법 전용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은 이날 윤 전 비서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당시 통화를 윤 피고인과 윤 전 비서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핵심 연결고리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윤 피고인에 대한 추가 소환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특검은 관저 내부 공사 예산이 객관적 근거 없이 늘어난 정황도 확보했다. 당초 책정된 예산은 14억4000만원이었지만 김건희씨와 친분이 있는 무자격 업체 21그램은 약 3배 수준인 41억1600만원을 요구했다. 현장 실측도 하기 전에 이 같은 견적을 먼저 산출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조만간 당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었던 김완섭 전 환경부 장관을 소환하는 등 예산 전용을 승인한 기획예산처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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