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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없는 김현태, 유족 만류에도 '뻔뻔한 생방'.."18년이 뭐야" "검사 소설써"

육사 동기 빈소 앞 '유튜브' 제지에 "李한테 욕먹을까봐?"..유족 '민폐'
"모든 군인들 무죄 확신"...자성은커녕 "윤석열 대통령님이 옳았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7/30 [11:56]

반성없는 김현태, 유족 만류에도 '뻔뻔한 생방'.."18년이 뭐야" "검사 소설써"

육사 동기 빈소 앞 '유튜브' 제지에 "李한테 욕먹을까봐?"..유족 '민폐'
"모든 군인들 무죄 확신"...자성은커녕 "윤석열 대통령님이 옳았다"

정현숙 | 입력 : 2026/07/30 [11:56]

       'JTBC' 화면 갈무리

김현태 전 제707특수임무단장이 육군사관학교 동기생의 장례식장 앞에서 자신의 재판 얘기를 유튜브 생방송(유튜브 '참군인김현태')으로 진행하는 돌출 행동을 벌여, 유족에 대한 민폐는 물론 특검을 조롱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12·3 불법계엄에 앞장선 내란종사 혐의로 징역 지난 28일 징역 18년을 구형받았다.

 

김 전 단장은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의무사령부 장례식장 앞에서 <동기생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영결식에 참여했다>는 제목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유족이 방송을 만류했음에도 방송을 이어가다 ‘이재명한테 욕먹을까 군대가 유족들을 압박해서 방송을 막으려 한다’는 어이없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특히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한테 조의금을 받아왔다며 자랑하듯 공개하는 황당한 장면도 있었는데, 슬픔에 잠긴 남은 가족을 위로하기는커녕 고인마저 욕보였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그는 방송에서 전한길씨가 보낸 부조금 봉투를 보여 주며 “선생님 글자를 잘 쓰시고 유니크하다”라며 “한길체를 남겨야 될 것 같다”라고 농담조로 말하면서 웃기도 했다. 

 

동기의 유족들이 있는 빈소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하는 것도 비상식적인데, '글씨를 잘 쓴다'며 전씨를 칭찬하는 것도 상당히 부적절한 행태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진행 와중에 사망한 동기의 자녀 실명까지 적혀 있는 조의금 봉투도 고스란히 노출했다. 그러자 유족 측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생방송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변에 있던 지인이 “유가족들한테 전화 왔는데 지금 생방송하고 있다며, 그거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라고 두 차례나 전달했지만, 김 전 단장은 "(동기와) 아무 상관 없는 것, 내 재판 관련된 뉴스(만 하겠다)”라며 30분 넘게 방송을 멈추지 않았다.

 

김 전 단장은 자신에게 중형을 구형한 내란 재판을 희롱하면서 조은석 특검팀을 비웃는 방송을 이어 나갔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발음이 안 좋잖아, 18년. 속으로 아이, 하려면 20년 주지. 18년은 뭐야, 발음 안 좋게.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뭐 덤덤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뭐 18년을 구형하든 180년을 구형하든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순 거짓말을 해댔다. 짜증이 확 올라왔다. ‘미쳤네, 이 검사들이’ 하면서 수첩에 메모를 간단히 했다. 최후 변론을 이거 보고 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방송 말미에는 “(군대에서) 아마 유족들한테 얘기해서 ‘못 찍게 해라’ 이렇게 했을 것 같다”라며 “(안 그러면 군인들이) 이재명한테 욕먹을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반성은커녕 "무죄 확신".."윤석열 대통령님이 옳았다"

 

경기 성남시 국군의무사령부 장례식장 앞에서 전한길씨의 조의금 봉투를 들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김현태 전 단장. 유튜브 갈무리

지난 28일 내란특검은 김 전 단장이 계엄 당시 국회에서 폭동을 주도하고도 반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혜윤 군검사는 "국회의사당 내로 무장군인을 데리고 난입한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행위를 자행한 후 반성은커녕 헌법기관과 사법절차를 비웃는 피고인 김현태에게 그 지위와 죄책에 상응하는 가장 엄중한 형을 선고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질타하면서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최후진술에서도 김 전 단장은 "비상계엄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절대로 불법이 될 수 없다"라며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시에 따라 움직인 군인들을 절대로 정치적 희생양으로 내몰아선 안 될 것"이라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님이 옳았고, 비상계엄에 동원된 모든 군인들은 무죄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내란사태 직후 피해자인 양 눈물까지 흘리더니 파면 조치 이후에는 돌변해 반성은커녕 내란수괴와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궤변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는 모양새다. 김 전 단장 등 내란에 부역한 군인들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27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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