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안에 김건희 코바나 사무실 준비"..종합특검, 21그램 진술 확보'나랏돈' 투입되는 공적 영역에, 개입업체 공간까지 구상했다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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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팀)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김건희씨 회사인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만들려고 했던 단서를 확보했다.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공적 영역에, 개입 업체의 공간까지 구상했다는 논란이 나온다.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관저 공사를 맡았던 21그램 관계자로부터 해당 진술이 나왔다. 이 관계자는 “관저 내부 업무동에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준비했었다. 사무실을 설치할 공간도 마련했다”라는 취지로 종합특검에 진술했다. 특검은 이 역시 김건희씨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석열씨는 지난 2022년 3월 20일 대통령 당선 직후 "한남동 공관을 하나 쓰기로 했는데 그 공관을 리모델링하고 필요한 경호 시설을 하는데 25억"이라며 관저를 한남동에 두겠다고 직접 밝혔다. 그런데 대통령 관저에 김건희씨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까지 준비하려 했던 단서를 종합특검이 잡았다. 대통령 업무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관저에 아무 공직이 없는 김건희씨 개인 회사의 사무실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됐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구상이 어떤 단계까지 진행이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건희씨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면서 '여사 업체'로 불리는 21그램은 코바나컨텐츠가 하는 전시회를 후원해 왔다. 김씨는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을 통해 21그램이 공사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21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무자격 업체인데도 윤석열 정권 출범 후 대통령 관저 공사를 주도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22일 김건희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은 조만간 김건희씨를 직권남용과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윤한홍 "관저 김용현이 주도..난 김건희와 가깝지 않아" 김용현은 진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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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통령 관저 이전의 공적인 역할을 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주말 종합특검에 나와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책임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김용현 전 장관이 관저 이전을 주도했다"라며, 자신은 "김 여사와 가깝지도 않다"라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했다. 특검의 기소가 임박한 상황에서 김용현 전 장관을 직접 언급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저 이전과 관련해 최근 피의자로 특검 조사를 받은 김 전 장관은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맡은 윤한홍 의원은 당시 풍수지리가 백재권씨와 김용현 전 장관과 함께 공관촌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특히, TF의 김오진 당시 국토교통부 1분과장은 "윤 의원이 '여사가 고른 업체니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도맡아 할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라고 특검에 진술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관저 공사는 인수위 끝나고 취임 이후에 이루어진 일"이라며 "그래서 저하고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