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광주에 눈이 많이 1981년 겨울 광주 찾았더니 택시 기사님 말했답니다 5.18의 원혼..
누군가 그린 필묵 화폭에 검고 하얀 것 또렸히 드러납니다 이제 보면 못난 놈 잘난 놈 알고 보면 부처님 한 장 같은 놈이란 거 눈 내려앉은 해송 가지 본채이자 흙벽 귀양 채 전두황이 통수깐 빈소는 안 보이고 구들장은 있을 거고 부엌은 있나 몰겠넹~
벼슬 가지면 영감이요 보통인이면 노친네 힘없는 민중 찾아 야 이놈 야 저 노동자 이 기사 저 기사 소리 들으며 운수 노조 만인 행복 찾았는데 요즘도 겨울 맞는 그대 봄 날 감옥 창가 어쩌다 작업 찾아 열심인 일반인 노동자 주변 눈 녹는 날 배관 작업한 답시는 용접 노동자 만나더라도 창밖 푸른 솔가지 여전하면 아직 눈 녹이는 줄 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