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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분노하고, 행동해 달라!' 삭발 후 단식농성

아픔에 반응하지 못하는 박근혜의 ‘비인간적’ 속성에서 비롯된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5/17 [13:58]

대학생들...'분노하고, 행동해 달라!' 삭발 후 단식농성

아픔에 반응하지 못하는 박근혜의 ‘비인간적’ 속성에서 비롯된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17 [13:58]
한신대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에 박근혜가 책임 있는 주체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이 땅의 모든 신학생들이 분노하고, 행동해 달라!'고 호소하며 삭발식을 거행하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     ©오마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오후 한신대학교 민중신학회 학생들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처구니 없는 세월호 참사의 구조 결과는 국가의 원수인 대통령이 사람의 아픔에 반응하지 못한다는 이 정권의 ‘비인간적’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대학생들은 이어 “착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땅을 치며 절규하게 만든 원인은 바로 박근혜 정부에 있다”며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고  현 내각 총 사퇴와 박근혜가 참사에 대한 모든 책임의 주최가 되어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에 “21일 오전 11시까지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해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삭발 후 이날까지 단식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들은 모든 신학생들에게 연대 투쟁할 것을 제안하는 제안서도 발표했다.

제안서는 지난 5월 8일 세종대왕상 점거 시위를 펼친 감리교신학대학교 민중신학회·도시빈민선교회 학생들과 한신대학교 신학과 민중신학회 학생들이 함께 작성했다.
  
학생들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다면, 수학여행 다녀오겠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문 밖을 나섰던 사랑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을 특히 사랑하실 것”이라며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무런 힘도 못써보고 보내야 했던 무능한 정부와 썩은 사회 체제를 예수는 가차 없이 비판하시고, 분노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동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배웠듯이, 우리는 이 땅에 사랑 받아야 하는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분노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이 땅의 모든 신학생들이 세월호 사고의 수습을 위해 사랑하고, 분노하고,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마이 뉴스

발언이 끝나고 한신대 민중신학회 소속 김진모(28), 강윤구(35), 이지환(21) 학생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삭발식이 거행될 때 주변을 지키던 학생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삭발하는 학생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삭발을 진행하던 김진모 학생은 ‘대통령이 책임져라’, ‘내각 전원 사퇴하라‘ 등의 요구사항을 외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21일까지 답변하라고 했는데, 아무리봐도 답변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러나 만약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반응도 상상이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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