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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KBS, 시복식 중계하며 '세월호 유족 만나는 교황' 안 내보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8/17 [17:14]

나쁜 KBS, 시복식 중계하며 '세월호 유족 만나는 교황' 안 내보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8/17 [17:14]

KBS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 행사를 중계하면서 교황이 카퍼레이드 도중 세월호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모습을 내보내지 않아 정말 나쁜 KBS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다른 지상파 방송인 MBC, SBS도 해당 장면을 중계한 것과 비교해 ‘교황 방한 주관 방송사’의 지각 중계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애초 편성상 오전 9시30분에 시작하는 9,30 뉴스가 끝난 뒤 중계하는 것으로 잡아놨던 KBS는 교황이 카퍼레이드를 마치고 차에서 내릴 즈음인 9시40분이 넘어서야 생중계를 내보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위로하고 있다.  © 한겨레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16일 교황은 오전 9시10분께 서울광장에서 무개차를 타고 광화문 바로 앞 제단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교황은 9시30분께 이순신 동상 주변 세월호 유족들이 모인 자리에 차를 멈춰 내린 뒤, 유족들을 직접 위로했다. S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과 YTN등 케이블 방송들도 이 장면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교황 방한 주관 방송사라고 홍보하는 것은 많이 봤는데 정작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장면들을 다른 방송에 견줘 제대로 내보내지 못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트위터에선 “고의적으로 해당 장면을 누락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국방송 관계자는 17일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1주일 전에 작성되는 방송 편성표를 토대로 중계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중간에 만남 장면을 끊은 것도 아니고 편성표에 따라 타 방송사에 비해 늦게 중계를 했을 뿐이다. 고의 누락이라는 의혹제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각 지상파 방송사의 저녁 메인 뉴스프로그램도 덩달아 도마에 올랐다.

 

MBC가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메인 뉴스프로그램서 교황의 세월호 유가족 만남을 별도 꼭지로 보도하지 않았다. 6번째 꼭지로 보도한 한국방송과 2번째 꼭지로 보도한 SBS와 다르게 MBC만 유일하게 시복식 행사 리포트 안에 유가족 만남 소식을 묶어서 보도했다.

 

언론단체들은 그동안 엠비시가 세월호 관련 보도를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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