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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회고록' 출간후 5년전에 덮었던 이상득 비리 재수사

라응찬, 'MB 당선축하금'으로 이상득에게 거액 전달 혐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2/07 [18:48]

'이명박 회고록' 출간후 5년전에 덮었던 이상득 비리 재수사

라응찬, 'MB 당선축하금'으로 이상득에게 거액 전달 혐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2/07 [18:48]

검찰이 6일 이명박 형 이상득 전 의원에게 거액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응찬(77)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전격 소환조사,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선봉 부장검사)는 이날 라응찬 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전격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이날 문제 삼은 것은 MB 정권시절인 지난 2010년 신한은행 횡령·배임 사건 수사 때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았던 비자금 3억원의 행방이다. 무려 5년만에 사실상 재수사에 나선 셈이다. 


MB정권 말기인 2012년에 문제의 돈이 'MB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이상득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신한은행 내부증언이 나왔으나 검찰은 이를 수사하지 않았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은 박근혜 후보 당선직후인 2013년초 "남산 3억원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게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에 2013년 2월 "언론보도와 신한사태 1심 판결문을 보면 신한사태의 핵심 사안중 하나인 '남산 3억원'은 라응찬 전 회장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며, 그 최종 행선지는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라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을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라 전 회장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라 전 회장이 농심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참여연대 등에 의해 '위장 치매'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이를 계기로 수사에 나선 모양새이나, 정가 일각에서는 최근 MB 회고록 출간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MB측이 정면 충돌한 직후에 이번 수사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MB정권 시절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전면적 수사가 전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라 전 회장이 소환됨에 따라 이상득의 소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친박핵심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도 박근혜 당선 직후인 2013년 2월 대정부질의에서 '남산 3억원 사건'에 대해 "2010년 수사 당시 라응찬 전 회장이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비서실 송모씨를 통해 누군가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것은 확인하고 받은 사람은 누군지 못밝혔다고 수사를 종결했다"며 "간 곳은 있는데 나머진 모르겠다는 것인데 신상훈 전 신한지주사장이 언론인터뷰에서 라 전 회장이 이상득, 최시중, 천신일과도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누군가에게 갔을 거라 했는데 조사가 안되나?"라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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