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야권연대 논의가 이번 주부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금주부터 4ㆍ11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경남 지역 야권 후보들이 전국 최초로 야권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야권연대 협상의 물꼬를 텄다.
민주당 임종석 사무총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초에 야권연대 협상 테이블을 꾸리고 중앙당 차원의 야권연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남지역은 전체 17개 지역구에서 경선 방식을 통해 (통합진보당과) 후보 단일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 남구을과 동구는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아예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울산시당 차원에서 입장을 정했다"며 이들 두 지역은 통합진보당측에 양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공심위는 우선 야권연대에 합의한 경남을 시작으로 야권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높은 부산, 울산부터 공천심사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야권연대의 성공 여부는 수도권과 호남 지역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어서, 이들 지역의 협상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앞서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번주 내로 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야권연대는 어렵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통합당 공천 경쟁률 2.91대1, 호남-수도권 치열<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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