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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미FTA 발효땐 소비자가격 내린다고 사기치더니...

남미 등 미국밖서 생산, 관세인하 효과 거의 없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3/15 [19:16]

이명박, 한·미FTA 발효땐 소비자가격 내린다고 사기치더니...

남미 등 미국밖서 생산, 관세인하 효과 거의 없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3/15 [19:16]
한미FTA로 오렌지주스에 매겨진 관세가 철폐됐지만 국내에 시판되는 제품 대부분은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4개 주요 오렌지주스 업체를 조사한 결과 농심을 제외한 3곳이 가격 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곳의 주스 업체는 롯데칠성음료(델몬트ㆍ트로피카나) LG생활건강(썬키스트ㆍ미닛메이드) 웅진음료(자연은) 농심(웰치스) 등이다.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포도주스와 오렌지주스에 각각 붙던 45%, 54%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하지만 음료 업계는 국내에 판매되는 주스 제품 재료는 남미 등에서 주로 수입되기 때문에 '한ㆍ미 FTA 효과'를 사실상 누리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은 주스를 만들 때 오렌지는 브라질에서, 포도는 칠레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웅진음료 역시 브라질산과 미국산 오렌지를 섞어 쓰지만 미국산 비율이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농심만 미국에서 원액을 직접 수입하는 '웰치스'의 가격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ㆍ미 FTA 효과를 거의 못 느낀다"며 "솔직히 가격을 내릴 수 있는 품목으로 거론되는 현재 상황이 불편하다"고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미국산 오렌지가 남미산 오렌지보다 원래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한ㆍ미 FTA가 발효돼도 차별된 경쟁력을 지니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류와 화장품도 관세 인하 효과를 보기 힘들다. 한ㆍ미 FTA 발효로 의류에 붙는 관세(13%)는 즉시 사라지지만 '폴로'와 '타미힐피거' '캘빈클라인' 등 국내에 들여오는 미국 브랜드 대부분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제조하기 때문이다.
 
폴로랄프로렌코리아는 폴로 제품 대부분이 동남아시아나 유럽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 인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웨어의 대명사인 '나이키'도 제품이 아시아와 남미에서 생산된다. 아웃도어 1위 브랜드인 '노페이스'도 주로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제품을 만든다.
 
화장품도 가격 인하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초화장품은 10년 내, 색조화장품은 3년 내 8%의 관세가 완전히 없어지지만 에스티로더 등 미국 화장품 브랜드의 제조국이 유럽과 일본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미국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랩시리즈도 미국에서는 셰이빙크림 등 일부 품목만 제조한다고 밝혔다.
 
엘카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생산 물량 자체가 적은 데다 관세가 전체 제품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가격 인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키엘과 메이블린을 판매하는 로레알코리아도 "당장은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물론 와인ㆍ쇠고기처럼 한ㆍ미 FTA에 맞춰 가격을 내린 품목도 있다. 신동와인은 대표 미국 와인인 로버트몬다비 17종의 가격을 10~14% 내렸고, 금양인터내셔날도 미국산 와인 42종의 공급가를 평균 10% 인하했다.
 
롯데마트도 한ㆍ미 FTA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5~21일 미국산 구이용 쇠고기 모음전을 마련해 갈빗살(100g)을 정상가보다 27% 저렴한 1600원에 팔고, 부챗살은 10% 할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의 쇠고기 할인은 '인하'가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 행사 성격이 강하다"며 "한ㆍ미 FTA 효과가 유통 업계에 정착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유통업이 장악되었는데... 유통업자들만 배터지지 서민들은 배골는다...
관세인하분... 세수로 들어왔던 관세가 유통업자 개인의 호주머니를 채운다... http://amn.kr/sub_read.html?uid=5240&section=sc2&sect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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