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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이곳 여의도광장 방송파업 현장에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5/28 [09:08]

석가탄신일... 이곳 여의도광장 방송파업 현장에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5/28 [09:08]
언론 5개사의 파업 현장에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방송, 신문, 야당, 시민사회단체가 쳐 놓은 자그마한 텐트에서 추위에 몸을 떨며 밤을 새우신 언론 독립운동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명박 정권과 낙하산 부대의 점령을 막지 못해 벌어진
이 사태에 언론의 책임이 막중함을 느끼야 한다.
방통위원장 최시중이 언론장악을 시작할때, 김재철이가 MBC 노조에 구걸할 때,
구본홍에 이어 배석규가 YTN 사장으로 들어올때...  
공정 언론은 이미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고통받고 신음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공중파는 철저히 그 보도가 차단되었고,
이에 항거하는 사람들은 지방으로 좌천되고, 중요한 보직에서 해임되고,
진실의 소리를 전하려는 PD들은 자리에서 쫒겨나고,  
 
이에 참다 못해 들고 일어선 지 이제 벌써 110일이 되고 있다.
파업현장에 쳐진 텐트안에는 지금 함께 뜻을 이어가던 동지들이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일어나 허한 가슴에 쓰린 찬물로 가슴의 시름을 달래고 있다.
지금 여러분의 파업에 대하여 비아냥 대는 자들이 여러분들의 백기투항을 고사지내고 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4798527&pageIndex=1
 
오늘 아침 아고라에서 님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보았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4797689&RIGHT_DEBATE=R11
지금 이 싸움은 나봇과 아합과의 싸움이라고 단호히 말씀드리겠다.
 
여러분들이 흩어지면,
분명히 앞장을 섰던 동지들은 수십억의 손해배상 폭탄을 맞고 쓰러져 갈 것이다.
쌍용차의 해고 노동자들처럼...
그리고는 평생 그 아픈 짐을 지고 양심의 질타를 받으며 죽을때까지 후회하며 살게될 것이다.
마치 박하사당의 그 진압군인처럼!!!,
어디를 가도 안식이 없고, 즐거운 일을 만나도 즐거움이 없을 것이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미친 개와 같다. 보이는 것 마다 물고 뜯으려고 한다.
이럴 때 일수록 현명하고, 슬기롭게 처신을 하여야 한다.
공정 방송과 독립 언론은 왜 필요한가? 이에 대한 대 국민 홍보가 절실하다. 
뉴스타파, 제대로 뉴스, 리셋케비에스 뉴스 등은
이 시대의 가장 고통스러운 현장을 찾아가야 한다.
 
이곳에 텐트를 치고 밤에는 촛불을 들고, 낯에는 쌍용차 분향소 침탈사건을, 부정선거 성토 현장을,
토건족들과 금융이들에게 속아서 깡통이 되어 버린 아파트 단지에서 피울음을 울고 있는
하우스푸어의 신음소리를 담아내야 한다.  
 
오직 진실만을 보도하는 진지한 노력만이 여러분들을 그 불법파업이라는 딱지로부터 자유롭게 해 줄 것이다. 왜 공정하고 독립되지 못하면 안되는가를 현실에서 증명해 보이시는 것만이 여러분들이 가는 어두운 길에 초롱불이 되어 줄 것이다.  
 
만일 여러분들께서 저 아합 세력에 굴복한다면,
여러분들이 복귀한 회사에서 여러분들의 앞날은 어찌될까?
박근혜 새누리당으로 연결되는 정권은 여러분들을 어찌 대할까???
 
지금 이 순간 마이크를 잡고, 택시 노동자들의 현실에 처한 실태, 문닫는 자영업자들의 고통...
무너지는 신용사회에서 전화 한통화도 허락하지 않는 주유소 민심 등을 담아내야 한다. 
그래서 언론이 살아야 서민들의 고통도 알릴 수 있고, 키코피해도 알릴 수 있고,
망쳐 놓은 서민들의 삶을 되돌리기 위한 계기도 발견할 수 있으니...
여러분들의 파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다.
 

▲  여의도 공원에 차려진 안티 엠비 천막. 무료 숙박 가능하다   © 서울의소리


우리 서울의 소리는 이곳 여러분들의 파업현장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낮에는 실력없는 DJ들이 어설프게 음악을 틀고,
밤에는 촛불을 들고 님들이 소중하게 만드신 팟케스트를 틀겠습니다.
서울의 소리는 여러분들이 정권의 나팔수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여러분들을 지키겠습니다.
힘내십시요...
 
                                                                                                                 -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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